우리 아이,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국가의료보험 신생아 난청 조기 진단 및 재활 지원, 제대로 알고 활용하는 8가지 꿀팁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마주하는 빛과 소리. 아기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첫걸음은 바로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소중한 아기들은 선천적으로 청력에 문제를 안고 태어나기도 합니다.
선천성 난청은 신생아 1,000명당 1~3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다행히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시작하면 언어 발달과 사회 적응에 큰 문제없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2007년부터 국가 의료보험에서 신생아 난청 선별 검사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2018년부터는 기존 1회 검사에서 양측 귀 모두 재검사가 필요한 경우 최대 4회까지 지원이 확대되었습니다. 게다가 난청으로 확진된 경우에도 보청기 지원, 인공와우 수술 및 재활 치료까지 폭넓은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아이가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도록, 국가의료보험 신생아 난청 조기 진단 및 재활 지원을 똑똑하게 활용하는 8가지 꿀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놓치지 말자! 출생 직후 시행하는 난청 선별 검사
신생아 난청은 출생 직후 시행하는 '난청 선별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고위험군 신생아를 대상으로 난청 검사를 시행했지만, 현재는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출생 후 24시간 이내에 '자동 청성 방출 검사(Automated Auditory Brainstem Response, AABR)' 또는 '이음향 방출 검사(Otoacoustic Emissions, OAE)'를 통해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난청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들은 아기가 잠든 상태에서도 가능하며, 통증 없이 빠른 시간 안에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난청 선별 검사 결과와 재검사의 중요성
대부분의 신생아는 난청 선별 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습니다. 하지만 '재검사' 또는 '의뢰' 판정을 받았다면, 당황하지 말고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위한 추가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재검사는 생후 2주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출산 병원이나 가까운 소아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간혹 '재검사' 판정을 받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추가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영구적인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난청 진단, 정밀 검사는 필수! 청력 역치 검사와 영상 검사
재검사에서도 '의뢰' 판정을 받았다면, 난청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밀 검사에는 '청력 역치 검사'와 '영상 검사'가 포함됩니다. 청력 역치 검사는 아기의 청력 수준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검사로, '행동 관찰 청력 검사(Behavioral Observation Audiometry, BOA)', '시각 강화 청력 검사(Visual Reinforcement Audiometry, VRA)', '놀이 청력 검사(Play Audiometry)' 등 아기의 발달 단계에 따라 적합한 검사 방법을 선택합니다.
영상 검사는 귀의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CT(컴퓨터 단층 촬영) 또는 MRI(자기 공명 영상)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밀 검사를 통해 난청의 원인과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의 첫걸음입니다.
4.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치료를!" 난청 유형과 정도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
난청은 그 유형과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전음성 난청의 경우, 약물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통해 청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감각 신경성 난청은 보청기 착용, 인공와우 이식 등 청력 보조 장치를 통한 재활 치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난청의 유형과 정도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5. "국가 지원 혜택, 놓치지 말자!" 난청 치료 및 재활을 위한 건강보험 혜택
다행히 우리나라는 난청 치료 및 재활에 필요한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19세 미만 난청 환자는 보청기 구입 시 최대 131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인공와우 수술 및 재활 치료 비용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가정의 경우,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난청 치료 및 재활에 필요한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들은 대상 및 지원 범위가 상이할 수 있으므로, 보건복지부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꾸준한 재활만이 정답!" 청능 훈련, 언어 치료, 특수 교육 연계
난청 치료는 단순히 청력을 회복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언어 발달을 촉진하여 또래 아이들과 동등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재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청능 훈련은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를 통해 증폭된 소리에 적응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소리를 구별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입니다. 언어 치료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의사소통 능력 전반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필요에 따라 특수 교육 기관과 연계하여 아동의 개별적인 필요에 맞춘 교육 및 사회성 발달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7. "함께 이겨내요!" 가족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의 중요성
난청은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큰 어려움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난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아동의 치료와 재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난청 아동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 노력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8.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꾸준한 청력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
난청 치료 및 재활은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여정입니다.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의 성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조절하여 아동에게 최적의 청력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통해 아동의 청력 발달 상태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고, 문제 발생 시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아동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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